[WKBL] 우리은행 만난 OK저축은행, 단타스가 변해야 기회 있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4 09: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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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통합 7연패에 도전하는 아산 우리은행과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OK저축은행이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OK저축은행은 현재까지 3경기를 치른 상황이고, 우리은행은 2경기를 치른 상황.  

OK저축은행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5일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명승부 끝에 승리를 거둔 이후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에 연패를 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 KB스타즈전에서는 득점에서 불과 43점 만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불안한 모습을 이번 시즌에는 반복하지 않으면서 여유 있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선수와 국내 주전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두 팀의 객관적인 전력차는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는 편이다.  지난 시즌 KB스타즈에서 뛰었던 다미리스 단타스를 영입한 OK저축은행은 한채진, 안혜지, 구슬, 김소담, 노현지 등이 주요 국내 선수로 뛰고 있다. 반면, 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는 한국 무대 경험이 없는 크리스탈 토마스지만 국내 주축 선수 4명(임영희, 박혜진, 김정은, 최은실)은 그대로 국가대표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분명 연패에 빠져 있는 OK저축은행이 분위기 반전을 노릴 상대로서 우리은행은 적합한 상대가 아니어 보인다.  하지만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면 이번 두 팀의 경기는 상당히 치열하게 전개될 개연성이 충분한 경기다. 특히 골밑 싸움에서 OK저축은행이 우리은행에게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칠 경우 경기 양상은 상당히 재미 있게 전개될 수 있다.  
▲다미리스 단타스(사진: WKBL)
  그런 점에서 OK저축은행의 단타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단타스는 올 시즌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9점 8.3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KB스타즈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수치다.  그러나 지난 시즌 기록이 박지수라는 걸출한 국내 센터와 함께 역할 분담 속에서 작성한 기록이라면 올 시즌의 경우 인사이드에서 '원톱'으로서 책임을 부여 받고 기록한 성적이라는 점에서 생각할 부분이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나 단타스는 3경기에서 9차례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정규리그 때 30%(24/79)가 넘어갔고, 포스트시즌엔 50%(6/12)에 달했던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지난 시즌 단타스의 3점슛은 상대팀의 기를 죽이거나 추격 의지를 꺾이게 만드는 역할을 곧잘 했지만 올 시즌 단타스의 3점슛 시도는 '버리는 공격'이 될 때가 많다. 

 우리은행과의 첫 경기에서 단타스가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할 지 아니면 좀 더 인사이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지에 전체적인 OK저축은행의 경기 내용이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높이에 약점이 있는 우리은행이 196cm의 장신 외국인 센터 토마스를 영입한 결정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토마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현재까지는 매우 성실하게 수행해주고 있다.  골밑에서의 공격적인 몸싸움과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은 물론 득점 역시 미들 레인지에서의 슛보다는 좀 더 확률이 높은 슛을 시도하는 등 여러모로 '위성우 농구'에 최적화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골밑 장악이라는 위성우 감독의 특명을 받은 토마스에게 골밑을 내주고서는 OK저축은행은 어떤 좋은 결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단타스가 토마스와의 골밑 맞대결에서 인사이드를 장악한다면 경기 양상은 이전의 예측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 

 

OK저축은행이 새로운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단타스의 변화가 필수다. 득점도 득점이지만 리바운드를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단타스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우리은행을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확인시킬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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