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앙카 안드레스쿠(사진: WTA 인스타그램 캡쳐) |
캐나다의 18세 '신성' 비앙카 안드레스쿠(세계랭킹 60위)가 마침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첫 우승을 프리미어 멘더토리 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안드레스쿠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903만 5천428달러)’ 결승전에서 8번 시드의 '전 세계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8위)를 2시간 18분의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6-4, 3-6, 6-4)로 제압,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번 우승은 안드레스쿠의 프로 첫 우승이다.
안드레스쿠는 이번 대회 지난 8강전에서 그랜드슬램 2회 우승자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20위)를 잡아낸 데 이어 4강에서 지난해 'WTA 파이널' 챔피언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6위)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 또 한 명의 톱 랭커 케르버까지 잡아내며 생애 첫 WTA 투어 우승을 프리미어 멘더토리 대회 우승으로 이뤘다.
특히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권을 따낸 안드레스쿠는 대회 사상 첫 와일드카드 결승 진출자이자 사상 첫 10대 결승 진출자로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리는 역사를 썼다.
안드레스쿠는 또한 세레나 윌리엄스(1999년), 킴 클리스터스(2005년), 나오미 오사카(2018년에 이어) 대회 역사상 네 번째로 시드 없이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번 우승으로 안드레스쿠는 다시 한 번 세계랭킹이 수직상승하게 됐다.
이번 시즌을 세계랭킹 152위로 시작한 안드레스쿠는 지난 1월 '오클랜드 오픈' 준우승과 '멕시코 오픈' 4강 진출 등으로 시즌 개막 두 달 만에 랭킹을 60위로 끌어올렸는데 이번 우승으로 새로이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36계단 오른 24위에 랭크될 예정이다.
안드레스쿠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미쳤다. 이건 그야말로 신데렐라 스토리"라며 "나오미(오사카)가 작년에 그랬다. 그리고 지금 내 이름이 수 많은 대단한 챔피언들 앞에 있을 수 있게 됐다."며 놀라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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