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송(파란색 도복)이 UAE 알탄세세그 바추크에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
박은송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부 5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알탄세세그 바추크를 연장(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규시간 4분 동안 지도(반칙) 1개씩을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한 박은송은 연장 38초에 회심의 업어치기 기술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도복을 고쳐 입은 박은송은 다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지도 1개를 빼앗았다. 찬 차례 지도를 더 받으면 패하게 되는 알탄세세그는 공세로 전환했으나 박은송의 수비에 막혔고 일진일퇴의 공방은 이어가던 박은송은 연장 3분 22초에 상대가 잡기를 피하는 반칙을 범하면서 승리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박은송은 매트에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