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유람(사진: PB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차유람이 현역 복귀 후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판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차유람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프로당구(LPBA)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2024’ PPQ라운드(1차예선)에서 서한솔(블루원리조트)에 23이닝 만에 14:18로 졌다.
지난 달 정치인으로서 생활을 청산하고 선수로 현역 복귀를 선언한 차유람은 지난 4일 복귀 첫 경기였던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PPQ라운드에서 오지연을 상대로 23이닝만에 25:10으로 승리한 데 이어 PQ라운드와 본선 64강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32강까지 진출, 22개월의 공백이 무색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에는 결과가 달랐다.
이날 PPQ라운드는 ‘특급 신인’ 장가연(휴온스)을 필두로 LPBA 샛별들이 대거 1차 예선을 통과했다.
장가연은 최선영을 25:2(15이닝)로 가볍게 승리하고 PQ라운드(2차예선)에 올랐다. 이밖에 정보윤, 김사랑, 전지우, 조예은 등 LPBA의 미래를 이끌어 갈 기대주들이 나란히 첫 판을 통과했다.
장가연은 대회 첫 경기서 최선영을 상대로 단 15이닝만에 하이런 8점을 앞세워 승리했다. 초구를 3득점으로 연결한 장가연은 3이닝서 2득점을 내 5:1 격차를 벌렸고, 4이닝째 하이런 8점을 쓸어담아 13:1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경기 내내 리드한 끝에 15이닝만에 25점에 도달, 25:2로 승리했다. 장가연은 경기 애버리지 1.667을 기록하며 PPQ라운드 전체 1위에 올랐다.
정보윤도 오소연을 상대로 하이런 6점 등 20이닝만에 25:6으로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사랑은 이지연(A)에 21:9, 전지우는 이희경과 21:21 동점 이후 하이런 비교 끝에 승리를 거뒀다. 조예은은 박정민(B)를 21:8로 꺾었다.
이 외에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이신영이 2개 대회만에 다시 PQ라운드에 올랐다. 지난 6차 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서 데뷔한 이신영은 당시 PQ라운드에서 탈락한 이후 2개 대회 연속 첫 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서도 김다희와 20:20 동률을 이뤘으나 하이런에서 앞서 가까스로 PQ라운드 무대를 밟았다.
대회 이틀차인 2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PQ라운드(2차예선)가 진행되고, 오후 4시부터는 64강전이 이어진다. 64강에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김가영(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등 시드를 얻은 상위 32명이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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