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한솔(사진: PB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이 여자프로당구(LPBA)투어에서 무려 3년 7개월(43개월)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한솔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2024’ 16강전에서 이신영을 세트스코어 2:0(11:4, 11:3)으로 제압했다.
서한솔은 이날 첫 세트 5:4 접전 상황에서 7이닝째 ‘끝내기 하이런’ 6점을 기록하며 11:4 승리한 뒤, 2세트를 9이닝만에 11:3으로 완승을 거뒀다.
서한솔은 이로써 지난 2020-2021시즌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8강 진출 이후 무려 43개월 만에 LPBA투어 8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LPBA투어 초대 시즌이었던 2019-2020시즌 2번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빼어난 기량 만큼이나 출중한 미모로 큰 관심을 받았던 서한솔은 이후 투어에서 이렇다 할 입상 기록을 올리지 못했다.
▲ 서한솔(사진: PBA) |
PBA 팀리그에서는 우승에 기여하는 역할을 꾸준히 해왔지만 개인전인 투어와는 좋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지난 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 판(PPQ)에서 차유람을 꺾은 데 이어 PQ라운드에서는 LPBA 역대 2위에 해당하는 2.273의 애버리지를 앞세워 한수아를 물리친 서한솔은 이후 임경진, 이신영 등을 연파, 마침내 8강 진출을 이뤄냈다.
서한솔은 24일 오후 7시 ‘시즌 랭킹 1위’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를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밖에 다른 16강에서는 직전 투어 우승자이자 LPBA 통산 최다승(7승)을 올린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킨 전지우(20)를 세트스코어 2:1로 잠재우고 8강에 진출했다.
또 김민영(블루원리조트)은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2:1로 물리치는 이변을 썼다. 사카이 아야코는 이마리에 2:1, 임정숙(크라운해태)은 장혜리를 2:0으로 제압했다.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강지은(SK렌터카) 김민아(NH농협카드)도 각각 김세연(휴온스), 오도희,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꺾고 16강을 통과했다.
이로써 24일 열리는 LPBA 8강전은 오후 2시 김민영-김민아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30분 임정숙-강지은, 저녁 7시 서한솔-사카이 아야코, 밤 9시30분 스롱 피아비-용현지 대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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