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모나 할렙 인스타그램 |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랭킹 3위)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702만 1천128달러)’ 결승에 진출,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할렙은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세계랭킹 18위)를 세트 스코어 2-1(6-2, 6-7, 6-0)로 제압,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1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낸 할렙은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벤치치에게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이뤘으나 3세트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6-0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승리로 할렙은 지난 2월 '두바이 챔피언십'에서 벤치치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벤치치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2패로 균형을 이뤘다.
아울러 WTA 투어 프리미어 멘더토리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할렙은 우승을 차지할 경우 다음 주 새로이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나오미 오사카(일본, 1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게 된다. 오사카는 앞선 8강전에서 벤치치에 패하며 탈락한 상태다.
할렙은 얼마 전 WTA가 발표한 ‘2019 클레이코트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랐을 만큼 클레이 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할렙의 결승 상대는 슬론 스티븐스(미국, 8위)를 꺾고 결승에 오른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7위). 할렙과 베르텐스의 상대전적은 3승2패로 할렙이 앞서 있으나 클레이 코트에서의 전적은 1승1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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