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4회 우승’ 이미래도 첫 경기서 패배...김보미 임정숙 김진아 전애린도 줄줄이 탈락
▲ 김가영(사진: PBA) |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여자프로당구(LPB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무명의 선수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지난 시즌 랭킹 1위 김가영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64강전서 최지민에 21이닝 만에 16:23으로 패했다.
김가영은 최지민과의 경기 첫 이닝서 2점, 3번째 이닝에 연속 4점을 내며 6:1로 앞서나갔고, 최지민이 2이닝 1득점, 4이닝 2득점으로 3:6까지 따라붙었지만, 5이닝서 2득점, 6이닝서 1득점을 추가하며 9: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최지민은 7이닝째 하이런 8득점을 따내며 11:10 전세를 뒤집었고, 이후 9이닝서 3득점, 12이닝서 2득점을 따내며 김가영과 격차를 벌렸다. 김가영은 꾸준히 추격했지만 고비마다 득점을 추가하는 최지민으로부터 흐름을 되찾아 오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최지민이 17이닝째 5득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는 22:16까지 벌어졌다. 김가영은 15이닝째 1득점 이후 6이닝 공타에 그쳤다. 결국 16:23으로 고배를 들고 말았다.
김가영이 첫 판의 고비를 넘지 못한 가운데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보미(NH농협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등 LPBA 강호들도 대거 탈락했다.
LPBA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도 강유진에 19:24(20이닝)로 졌다. 이미래는 15이닝까지 18:13으로 앞서갔으나 16이닝부터 2이닝 연속 강유진에 5-4득점을 허용하며 19:22로 흐름을 빼앗겼고, 강유진이 이후 2득점을 추가하면서 24:19로 승리를 잡았다.
이밖에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에 오른 김보미도 오지연에 18:21(26이닝)로 패했고, 임정숙은 이신영(휴온스)에 19:23(20이닝)으로 경기를 내줬다. 김진아(하나카드) 전애린도 6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원위비스)는 고전 끝에 김명희를 18:17(22이닝)로 꺾고 어렵사리 32강에 진출했다. 스롱은 김명희에 한때 13:3까지 앞서다 추격을 허용, 1점씩 주고받는 일진일퇴 승부 끝에 18:17로 승리를 따냈다.
PPQ(1차예선)라운드부터 승리를 거듭한 차유람(휴온스)은 김상아를 23:14(24이닝)로 제압하고 32강까지 올라섰다. 또 이우경, 김민영(우리원위비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최혜미(웰컴저축은행) 강지은(SK렌터카) 등도 64강을 통과했다. 박지현1을 상대한 임경진은 11이닝만에 25점을 채우며 애버리지 2.273을 기록, 64강 전체 1위로 32강 무대를 밟았다.
LPBA 32강전은 18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앞서 낮 12시30분에는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PBA 128강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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