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결승 경기를 마친 서채현(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2회 연속 올림픽 결선행에 성공했다.
서채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선 리드(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동안 올라간 높이를 겨루는 종목)에서 100점 만점에 72.1점을 얻었다.
지난 6일 열린 준결선 볼더링(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정해진 시간 이내에 통과해야 하는 종목)에서 44.2점을 받아 20명 가운데 13위에 머물렀던 서채현은 이날 얻은 리드 점수를 더해 합계 123.7점을 기록, 8위에 이름을 올리며 결선행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생애 첫 올림픽이었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8위로 대회를 마쳤던 서채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주종목인 리드에서 대약진을 펼치며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서채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오후 5시 15분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결선에서는 준결선 성적을 초기화하고, 하루에 볼더링과 리드 종목을 모두 소화해 점수를 합산한다.
도쿄올림픽에서는 콤바인 종목에 볼더링과 리드에 스피드까지 모두 들어가 있었던 탓에 스피드 종목에 익숙하지 않았던 서채현은 순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피드가 별도 메달 종목으로 분리돼 메달 경쟁을 펼치기가 한결 나아졌다.
서채현은 세계랭킹에서 볼더링 18위, 리드 3위, 볼더링과 리드를 합한 순위는 4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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