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정은 19일 공개된 서울예술단의 신작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 캐스팅에 포함됐다.
‘천 개의 파랑’은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인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해 서울예술단만의 무대 언어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효정은 로봇 연구원이란 꿈을 접고 방황하는 열일곱 소녀 ‘연재’ 역을 맡게 된다. 이 배역에는 뮤지컬 ‘신과함께_저승편’,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에 출연한 서울예술단 단원 서연정이 더블 캐스팅 됐다.
▲ (상단 왼쪽부터) 윤태호, 진호, 송문선, 서연정, 효정, 김건혜 |
먼 미래 사회가 아닌 일상적인 느낌의 근 미래 배경에 로봇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SF작품의 결을 표방하고 있지 않다. 인간적인 상식들이 무너지고 상처받은 상태에서 오류로 만들어진 로봇 콜리가 던지는 질문과 행동, 그리고 위로를 통해 분절된 가족(연재, 은혜, 보경)이 서로를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담은 인간적인 드라마다.
디지털적 환경 속에서 아날로그적인 사랑을 구현하려는 주인공들의 따듯한 드라마는 서울예술단의 가(노래)·무(춤)·극(드라마)을 만나 다채로운 무대 언어로 펼쳐진다.
말을 타는 기수 휴머노이드로 제작되었지만, 실수로 학습 칩이 삽입된 로봇 ‘콜리’ 역에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태양의 노래’ 등에 출연한 그룹 펜타곤의 진호와 뮤지컬 ‘신과함께_저승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에 출연한 서울예술단 단원 윤태호가 분한다.
이외 척수성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어 휠체어를 타지만 경주마 투데이를 돌볼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연재의 언니 ‘은혜’ 역은 서울예술단 단원 송문선이 맡았고, 화재사고로 소방관 남편을 잃고 두 딸을 책임지고 살아가는 연재와 은혜의 엄마 ‘보경’ 역은 서울예술단의 단원 김건혜가 발탁됐다.
한편, 오는 5월 1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의 티켓은 이달 27일 오후 2시부터 예매 가능하고, 서울예술단 유료회원은 25일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예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