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이은지, 항저우AG 배영 200m 銅...한국 여자 배영 25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

항저우AG 수영 여자 배영 200m 결승서 2분09초75 '3위'

▲ 이은지(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17세 고교생 이은지(방산고)가 한국 선수로는 25년 만에 배영 200m에서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냈다.  이은지는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여자 배영 200ｍ 결승에서 2분09초75의 기록으로 펑쉬웨이(2분07초58), 류야신(2분08초70, 이상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앞서 예선을 2위(2분11초42)로 통과한 이은지는 결승에서 순위가 3위로 밀렸으나 기록은 2초 가까이 단축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배영에서 메달을 따낸 건, 1998년 방콕 대회 200ｍ 심민지(3위)와 100ｍ 최수민(3위)에 이후 25년 만이다.  이은지는 특히 이번 대회를 대비한 훈련을 소화하던 과정에서 지난 달 초저온 회복처치기(크라이오 테라피·Cryotherapy) 치료를 받다가 '동상 진단'을 받기도 하는 등 악재를 이겨내고 한국 수영에 값진 아시안게임 메달을 안겼다는 점에서 그 성과가 의미가 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은지는 "정확한 순위는 몰랐는데, 4∼5위 정도 하는 것 같았다"며 "마지막 50ｍ에서 더 힘을 냈다. 기록을 확인하기 전에 '됐다'라는 느낌이 왔다. 2분9초대 기록을 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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