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는 ‘R.I.P. 장국영’ 기획전을 메가박스가 오는 27일부터 단독 개최한다.
메가박스의 기획전 ‘R.I.P. 장국영’은 장국영의 기일을 앞두고 그가 남긴 명작들을 통해 장국영이라는 배우를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겨보는 기획전이다. ▲영웅본색 ▲영웅본색2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등 총 5편을 상영한다.
▲ 사진=메가박스 |
오우삼 감독의 홍콩 대표 누아르 ‘영웅본색’, 영웅본색2’에서는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장국영은 극 중 ‘아걸’ 역을 맡아 스타배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영웅본색2’에서 장국영의 공중전화 박스신은 많은 관객을 울린 장면이다.
‘천녀유혼’에서 장국영은 남자를 홀려 살해하는 미모의 귀신 ‘섭소천(왕조현)’과 사랑에 빠지는 순박한 청년 ‘영채신’ 역을 소화했다. 극 중 장국영과 왕조현의 수중 키스신이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왕가위 감독의 초기작 ‘아비정전’은 자유를 갈망하는 바람둥이 ‘아비(장국영)’와 ‘수리진(장만옥)’, ‘루루(유가령)’ 두 여자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아비’가 실제 장국영의 삶과 닮았다고 평가돼 팬들의 기억 속에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작품으로, 장국영이 흰 러닝셔츠만 입고 춤을 추는 장면은 현재에도 회자되고 있다.
‘패왕별희’는 장국영의 대표작이자 각종 시상식을 휩쓴 명작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기존 ‘패왕별희’의 156분에서 15분가량 추가된 버전인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을 상영한다.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화질이 보강된 화려한 경극과 장국영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메가박스는 이번 ‘R.I.P. 장국영’ 기획전을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먼저, 이번 기획전 특별관을 제외하고 전 작품을 9,9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장국영의 필모그래피가 모두에게 기억되길 바람을 담은 프로모션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비록 우리의 곁을 떠났지만 작품으로 영원히 남을 장국영 배우를 추모하는 기획전인 만큼 장국영 배우의 다양한 모습과 열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했다”며, “이번 기획전으로 훌륭한 배우와 작품을 감상하고, 장국영이라는 배우를 다시 한번 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