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7라운드 5경기 중에 4승을 거둬야 하기 때문에 '매직넘버'라는 단어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달 마지막 일주일 동안 펼칠 2위 우리은행전(23일)과 3위 삼성생명전(28일)을 통해 정규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KB스타즈에게 실질적인 매직넘버는 '2'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 WKBL |
'절박함'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KB스타즈만큼이나 통합 7연패라는 ,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의 절박함 역시 크다고 본다면 오는 23일 두 팀 간의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는 지난 6라운드에서 보여준 명승부 못지 않은 명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은행은 21일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6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고 하루의 휴식만을 취한 후 KB스타즈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에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새 외국인 선수 모니크 빌링스 영입 후 팀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연일 무서운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우리은행 선수들에게 체력이 큰 문제가 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 경기에서 만약 KB스타즈가 승리를 거둔다면 우리은행과의 승차가 2~2.5경기가 벌어지게 되므로 정규리그 우승에 9부 능선을 넘는 셈이 된다. 하지만 마지막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지난 6라운드에서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삼성생명을 극복해야 한다. 2월의 마지막 날 KB스타즈의 홈구장인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질 삼성생명과의 경기는 지난 6라운드 패배의 설욕전이자 정규리그 우승의 마지막 고비를 넘는 경기라는 점에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배혜윤, 박하나, 김한별 등 국내 주전 3인방과 티아나 하킨스라는 견고한 기량의 외국인 선수가 버틴 삼성생명은 최근 우리은행 못지 않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경기 역시 대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정규리그 1위의 자리를 하루라도 빨리 확정 짓기 위해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가장 길고도 험난한 일주일을 각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