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민영(블루원리조트)과 김진아(하나카드)가 나란히 여자프로당구(LPBA)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김민영은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LPBA투어 초대 챔피언 김갑선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 김민영(사진:PBA) |
김민영은 이날 첫 세트를 9이닝만에 11-4로 따냈으나 2세트를 김갑선에게 5-11(10이닝)로 내줬고, 3세트를 11-8(8이닝)로 따내며 승리를 목전에 뒀지만 다시 김갑선에게 4세트를 5이닝만에 1-11로 내주면서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갔다.
5세트 들어 14이닝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김민영은 마지막 포인트인 9점을 채워 9-5로 승리, 데뷔 5시즌 만에 처음으로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펑펑’ 눈물을 쏟았다.
김민영은 준결승에서 최혜미(웰컴저축은행)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최혜미는 용현지(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1세트에서 하이런 9점을 앞세워 6이닝만에 11-3으로 따낸 데 이어 2세트는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11-0으로 따내 완승을 거두는가 했으나 3세트에서 용현지의 거센 저항에 19이닝 만에 9-11로 패해 추격을 허용했다. 최혜미는 그러나 4세트를 6이닝만에 11-8로 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또 다른 8강전서는 김진아(하나카드)와 김예은(웰컴저축은행) 4강행 티켓을 따냈다.
김진아는 8강서 정은영을 상대로 1,2세트를 11-8(8이닝), 11-4(9이닝)를 따낸 후 3세트를 6-11(11이닝)로 내주고 다시 4세트를 11-8(15이닝)로 따내 3-1로 경기를 마무리, 김민영과 함께 데뷔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김진아(사진:PBA) |
지난 시즌 3쿠션 아마추어 랭킹 1위로 프로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김진아는 초반 3개투어 연속 1회전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으나, 곧바로 16강, 8강, 4강에 오르는 등 적응을 마치고 상승세를 탔다. 이번 시즌에는 5개 투어동안 한 차례 8강 진출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컨디션으로 프로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4강 진출자 가운데 유일하게 LPBA 우승 경험이 있는 김예은은 8강서 ‘여제’ 김가영을 꺾은 김상아를 돌려세웠다. 1,2세트를 나란히 10이닝만에 11-1, 11-7로 따내 기선을 잡은 김예은은 3세트서 16이닝 장기전 끝에 8-11로 내줬으나 4세트서 하이런 5점을 앞세워 단 4이닝만에 11-7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4강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예은은 지난 2020-2021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1년10개월만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LPBA 4강전은 8일 낮 12시 김예은-김진아의 준결승 제1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30분 김민영-최혜미의 준결승 제2경기가 열린다. 준결승 승자는 같은 날 저녁 7시 우승상금 3000만원을 놓고 7전4선승제로 최종 우승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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