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김한별(사진: WKBL) |
이날 3쿼터까지 트리플더블에 스틸 2개가 부족했던 김한별은 4쿼터 2분20초 9번째 스틸을 기록한 데 이어 삼성생명이 64-46으로 앞선 4쿼터 3분 24초 KEB하나은행 김지영의 패스를 가로막아 이날 자신의 10번째 스틸을 기록함으로써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김한별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9-2010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김한별의 스틸이 다른 트리플더블 기록보다 특별한 점은 다른 선수들의 트리플더블이 보통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로 구성되는 것과는 달리 스틸이 포함된 트리플 더블이라는 점 때문이다.한국 여자 프로농구 역사상 스틸이 포함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2006년 타미카 캐칭(20득점-12리바운드-11스틸), 2017년 엘리사 토마스(20득점 16리바운드 10스틸) 등 두 명 뿐이다.
김한별이 한국 선수로서는 사상 최초의 스틸 포함 트리플더블 기록을 작성한 셈이다.
김한별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면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삼성생명은 김보미(16점), 박하나(14점), 배혜윤, 이주연(이상 11점), 카리스마 펜(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시종 KEB하나은행에 리드를 유지한 끝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10패)째를 기록하면서 4위 KEB하나은행과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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