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개발공사 골키퍼 오사라(사진: KOH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경남개발공사가 서울시청을 꺾고 핸드볼 H리그 첫 해 2위를 확정했다.
경남개발공사는 4일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5차전에서 혼자 10골을 넣은 이연경과 20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골키퍼 오사라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시청을 24-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개발공사는 14승 2무 3패, 승점 30점으로 2위를 확정 지으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2연승을 마감한 서울시청은 12승 1무 6패, 승점 25점으로 3위를 확정했다.
경남개발공사는 경기 내내 신들린 방어를 선보인 오사라 골키퍼의 활약으로 승리를 따냈다.
초반에 이연경의 강력한 슛이 연달아 나오면서 경남개발공사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서울시청이 6-4로 앞섰다. 서울시청의 실책으로 7-7 동점을 허용했다.
양 팀의 골키퍼도 팽팽한 세이브 대결을 이어가는 등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돌파를 많이 시도하면서 7m드로 공방전도 이어졌다.
서울시청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경남개발공사가 빠른 속공으로 연속 골을 넣으면서 13-10으로 격차를 벌렸다. 경남개발공사가 13-11로 앞서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 서울시청이 오사라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경남개발공사가 속공으로 연속 골을 넣어 빠르게 17-12로 달아났다. 경남개발공사도 실책과 정진희 골키퍼의 세이브 때문에 7분여 동안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서울시청이 18-1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다시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경남개발공사가 격차를 벌렸고, 서울시청이 3점 차까지 따라붙으면 다시 달아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경남개발공사가 24-21로 승리를 거뒀다.
경남개발공사는 공격에서 이연경이 10골, 허유진이 5골을 넣으며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오사라 골키퍼가 20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서울시청은 우빛나가 10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정진희 골키퍼가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정진희 골키퍼는 통산 14호 600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 MVP 오사라는 "오늘 2위를 결정짓는 경기여서 단단히 준비하고 나왔는데 경기력이 좋게 나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한 뒤 "중앙 수비를 비롯해 선수들이 수비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해줘서 제가 생각해도 신이 들렸나 할 정도로 많이 막아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