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박수진(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수진(경북도청)이 생애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접영 200m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수진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접영 200m 예선에서 2분10초28의 기록으로 25명 중 6위에 오르며 준결승에 진출한 뒤 준결승에서는 예선보다 1초06 빠른 기록인 2분09초22의 기록으로 16명 중 7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뒤 박수진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2015년 카잔에서 처음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때부터 꿈꿔온 순간"이라며 "기록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결승 진출은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수진은 15일 오후 여자 계영 800m 예선에 출전하고, 16일 오전 1시 2분에 열리는 접영 200m 결승 무대에 오른다.
그는 "아직 훈련량이 충분하지 않아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면서도 "그래도 도장깨기처럼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겠다. 불태워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수진은 생애 첫 세계선수권 무대였던 2015년 카잔 대회에서 20위(2분11초07), 2017년 부다페스트에서는 18위(2분09초44)에 머물렀고, 2019년 광주에서는 예선에서 17위를 하고 상위 순위 선수 한 명의 기권으로 준결승에 올라 13위(2분09초97)에 올라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다 지난해 후쿠오카에서는 18위(2분11초20)로 다소 부진했다. .
지난해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분09초37로, 기록상으로는 재도약 했지만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총집결한 이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을 예약했고, 한국 수영 여자 접영 200m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 도전을 앞두게 됐다.
세계선수권 여자 접영 200m 한국 최고 성적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결승에서 안세현이 달성한 4위(2분06초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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