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희(왼쪽)와 신유빈(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으로, 이번 대회를 통틀어 처음으로 성사된 남북 결승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낸 신유빈-전지희 조는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과 전지희가 국제 종합대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은 생애 처음으로,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21년 만이다.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신유빈-전지희 조는 세계 최강 전력의 중국의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함으로써 '세계 최강 복식조'의 타이틀을 얻게 됐다.
다만 신유빈-전지희 조는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탈락하는 바람에 한 번도 중국 선수를 상대하지 않고 결승까지 오르는 대진운이 따라줬다.
▲ 전지희(왼쪽)와 신유빈(사진: 연합뉴스) |
한편, 한국 탁구는 금메달 1개(여자 복식)와 은메달 2개(남자 단체·남자 복식), 동메달 5개(여자 단체·혼합 복식 2개·여자 단식·남자 단식) 등 총 8개의 메달을 따내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총 8개의 메달을 수확한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