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채현(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의 희망 서채현(노스페이스·서울시청)이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에 성공했다.
서채현은 23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2차 대회 여자부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승에서 104.9점(볼더링 32.8점·리드 72.1점)을 받아 5위(랭킹 포인트 36점)에 올랐다.
서채현은 이날 볼더링 결승에서 완등 없이 6위로 밀려 32.8점을 얻는 데 그쳤지만 주 종목인 리드 결승에서 3위(72.1점)를 차지하며 최종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올림픽 예선 1차 대회에서 2위(랭킹 포인트 45점)에 올랐던 서채현은 이번 2차 대회 성적을 합산한 랭킹포인트에서 81점을 기록, 전체 4위를 차지하며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 대회에 비해 2차 대회 성적이 다소 아쉬웠지만 1,2차 대회를 통해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에 도전했던 49명 가운데 종합 4위에 오르며 지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서채현은 스포츠클라이밍이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도쿄 올림픽에서 콤바인 종목 8위를 차지했다.
도쿄올림픽 당시 콤바인 종목은 볼더링, 리드, 스피드 3종목의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렸기 때문에 스피드 종목에 약했던 서채현에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했지만 파리 올림픽에서는 콤바인 종목이 볼더링과 리드만 치러지고, 스피드 종목은 따로 분리됐기 때문에 리드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서채현은 볼더링 종목 성적에 따라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서채현과 함께 출전한 '암벽 여제' 김자인은 예선 1, 2차 대회를 합쳐 랭킹 포인트 56점(1차 대회 30점+2차 대회 26점)으로 최종 14위에 머물며 13위까지 주어진 올림픽 티켓을 안타깝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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