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혜(사진: 대한탁구협회)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중국계 귀화 선수 이은혜(대한항공)가 2024 파리 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은혜는 21~22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을 1차전과 23일 진행된 2차전을 합산한 결과 8전 전승으로 승점 16을 기록,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 5승 3패 승점 13), 이시온(삼성생명, 4승 4패 승점 12),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2승 6패 승점 10)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은혜는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파리에서 메달 도전에 나서게 됐다.
중국 허베이성 출신으로, 몽골에서 선교활동을 한 양영자 전 감독의 수제자로 알려져 있는 이은혜는 내몽골에서 선수로 활동하다가 양 전 감독의 눈에 띄면서 2011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귀화 이후 국내 여고부 최강팀이던 단원고 주전으로 활약하다 2013년 대한항공에 입단해 10년 넘게 뛰어왔다.
2022년 1월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한 이은혜는 지난해 9월 평창 아시아선수권부터 항저우 아시안게임, 올해 부산세계선수권까지 꾸준히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번 선발전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으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파리 올림픽 탁구 경기는 내달 27일 시작한다. 탁구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훈현을 이어가다 내달 20일께 파리로 장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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