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윤서(사진: 연합뉴스) |
허윤서는 19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솔로 프리 결승에서 러시아 영화 마틸드 OST에 맞춰 '자유'를 주제로 연기를 펼쳐 예술 점수 82.8000점, 수행 점수 103.8167점을 받아 총점 186.6167점을 기록,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종전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1998년 호주 퍼스 대회에서 단체전에서 거둔 8위였다.
솔로 종목에서는 이번 후쿠오카 대회 솔로 테크니컬에서 이리영(부산수영연맹), 1998년 호주 퍼스 대회 때 최유진이 달성한 9위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는 듀엣 경기에만 출전한 허윤서는 올해 후쿠오카에서는 솔로 경기에도 출전해 프리 부문에서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역사를 새로 쓰는 성과를 올렸다.
허윤서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시니어 무대 세계선수권에서는 처음으로 솔로 경기에 출전했는데, 예선에서 4위의 좋은 성적으로 결승에 올라와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올해 아티스틱 스위밍 규정이 바뀌면서 여러 변화가 생기고 있다. 잘 적응해서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고교 3학년으로 대학 입시와 세계선수권을 동시에 준비한 허윤서는 그 동안 진천선수촌 입촌 기간에도 서울과 진천을 오가며 학교 수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강행군을 이어왔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이누이 유키코(일본, 254.6062점)가 차지했다. 솔로 테크니컬에서도 우승한 이누이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바실리키 알렉산드리(오스트리아, 229.3251점)는 2위에 올랐다. 그는 솔로 2개 부문에서 모두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3위는 케이트 쇼트먼(영국, 219.9542점)이 차지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