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OH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SK슈가글라이더즈가 광주도시공사를 꺾고 H리그 출범 첫 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3일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5차전에서 광주도시공사를 26-1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과 함께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SK는 16승 2무 1패, 승점 34점으로 1위를 질주, 남은 경기의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했다.
핸드볼 코리아리그 시절인 2019년 정규리그 1위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H리그 출범 이후 첫 정상 등극이다.
이로써 SK는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다.
반면, 이날 SK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의 제물이 된 광주도시공사는 6승 1무 12패로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13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SK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3연패를 당했다.
전반 초반은 팽팽했다. 광주도시공사가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막아내면서 1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이 이뤄졌다. 광주도시공사는 좋은 공격으로 SK의 수비를 뚫고도 이민지 골키퍼에 막히면서 따라가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SK가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을 빠른 속공으로 풀어가면서 근소하게 앞섰다. 빠른 공격을 하다 보니 서로 실책도 주고받으며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광주도시공사도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고 김금순의 골이 터지면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SK가 12-1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 광주도시공사의 실책과 이민지 골키퍼의 세이브가 나오면서 SK가 4골을 연달아 넣어 18-12로 달아났다.
후반 들어 광주도시공사가 공격에서 매끄럽게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반면, SK는 기회만 있으면 빠른 속공으로 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SK가 24-15로 앞서가면서 주전을 빼고 벤치 멤버를 고르게 기용하면서 26-17로 마무리했다.
▲ SK 강경민의 슈팅(사진: KOHA) |
SK는 강경민이 6골, 유소정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민지 골키퍼가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6골에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SK 강경민이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광주도시공사는 서아루가 5골, 김지현과 김금정이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조은 골키퍼가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SK 김경진 감독은 "이기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경기인데 상대가 홈팀인 광주도시공사여서 준비를 좀 했고, 잘 풀어서 승리해 기분 좋다"고 1위 확정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줘서 대견스럽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통합 우승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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