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올림픽 8강전 승리 후 환호하는 임애지(사진: 연합뉴스) |
임애지는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에게 3-2(30-27 30-27 28-29 29-28 28-29)로 판정승을 거두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임애지는 이후 준결승에서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를 맞아 접전을 펼치고도 2-3으로 판정패,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년 전 2020 도쿄올림픽 첫 판 탈락의 아쉬움을 날려버린 쾌거로, 한국 여자 복싱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사상 최초였다.
2017 국제복싱협회 세계유스여자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여자 복싱 세계대회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된 임애지는 파리 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복싱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12 런던 올림픽 한순철(남자 60㎏급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최찬웅 대한복싱협회 회장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던 임애지와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에게 각각 1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는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천만원, 동메달 3천만원의 포상금을 약속했었다.
최 회장은 "임애지 선수의 선전을 축하하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했으면 한다"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