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안송이(KB금융그룹)과 윤이나(하이트진로),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24’(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천2백만 원) 둘째 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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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경(사진: KLPGT) |
박현경은 21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같은 날 버디 5개 보기 한 개로 4언더파를 친 안송이,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로 3언더파를 친 윤이나와 함께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단독 4위 김민주(한화큐셀, 5언더파 139타)와는 한 타 차. 지난 달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박현경은 이로써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현경은 경기 직후 "초반부터 찬스가 정말 많이 왔다. 근데 퍼트로 마무리가 잘 안돼서 아버지도 ‘참 기회 못 살린다’라고 까지 얘기했다. 그래도 퍼트가 안 들어가도 찬스는 계속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후반에 그런 찬스들을 살린 덕분에 타수를 오랜만에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남은 라운드 운영에 대해 "이번 달에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다는 것을 느꼈다. 남은 라운드도 스코어를 줄인다는 생각보다 컨디션이 최대한 올라오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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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송이(사진: KLPGT) |
2020년 팬텀클래식 우승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안송이는 "오늘 전체적인 샷감이 좋았다. 특히, 아이언 샷이 잘 됐는데 덕분에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돌아본 뒤 "코스가 바뀌기 전에는 성적이 나쁘지 않았는데, 포천힐스로 바뀌고 나서 이상하게 경기가 잘 안 풀렸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는 욕심부리기 보단 예선만 통과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더니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좋아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이나 선수랑 처음으로 플레이해보는데 워낙 장타라고 해서 궁금했고 같이 플레이해보고 싶었다. 기대된다."고 밝힌 안송이는 "올 시즌 좋은 플레이를 하다가 흐름이 끊길 때가 많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흐름을 끝까지 잘 이어가 보겠다."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윤이나는 역시 루키 시즌이던 2022년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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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이나(사진: KLPGT) |
이날 오전조에서 먼저 경기를 마친 윤이나는 "경기 후반에 아쉬운 퍼트도 있었고, 바람을 읽을 때 실수가 있어서 샷을 많이 못 붙였다. 그래도 타수를 잃지 않고 더운 날씨에도 1라운드와 같이 3언더파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침에 시작하긴 했지만, 날씨가 역시 더웠다. 아직 더위 적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도 공략법은 비슷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드라이버를 여섯 번만 잡았다."고 티샷 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음을 밝혔다.
올 시즌 투어 복귀 이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올리고 있는 윤이나는 복귀 첫 우승 가능성에 대해 "우승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팬분들의 응원으로 힘을 받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우승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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