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자-현정화 이후 36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사진: AFP=연합뉴스) |
신유빈-전지희 조(세계 랭킹 12위)는 27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쑨잉사-왕만위 조를 3-0(11-7 11-9 11-6)으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 결승에 오른 것은 현정화(현 한국마사회 감독)가 1993년 스웨덴 예테보리 대회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30년 만이며, 여자 복식으로는 1987년 뉴델리 대회에서 양영자-현정화 조가 금메달을 따낸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앞서 쑨잉사-왕만위 조에 한 차례 맞대결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고, 신유빈은 이번 대회 단식 16강전에서 쑨잉사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되돌려줬다.
이로써 신유빈-전지희 조는 32강전부터 이날 준결승까지 4경기를 모두 무실게임 완승으로 장식했다. 전지희는 경기 뒤 어떻게 세계 1위를 이겼느냐는 장내 인터뷰 진행자 질문에 "우리가 미친 것 같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신유빈-전지희 조는 오는 28일 오전 1시 30분 세계 랭킹 7위 왕이디-천멍 조(중국)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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