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미미(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유도에 첫 메달을 안겼다.
여자 유도 57kg급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57㎏급 결승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와 연장 혈투를 펼친 끝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지도 3개를 받고 반칙패,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의 은메달은 한국 유도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앞서 이틀간 치러진 남녀 4개 체급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한국 여자 유도의 은메달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정보경이 48㎏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후 8년 만이다.
허미미와 데구치는 경기 초반 탐색전을 벌이다가 경기 시작 56초에 나란히 지도를 받았고, 2분 4초경 허미미가 다시 위장 공격을 했다는 이유로 두 번째 지도를 받았다.
하지만 잠시 후 허미미는 메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위장 공격 판정을 받고 그대로 반칙패를 당하고 말았다. 여러 유효한 공격이 이어지던 과정에서 내려진 판정이었다는 점에서 석연치 않은 지도 부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