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종 끌려가는 경기를 펼친 끝에 77-84, 7점 차로 졌다.
이날 패배로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우리은행은 시즌 6패(17승)째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청주 KB스타즈(17승5패)에 선두 자리를 내준 채 2위로 내려앉았다.
▲사진: WKBL |
우리은행이 3연패를 기록한 것은 2013-2014시즌이던 지난 2014년 3월 14일 KDB생명(현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연패를 기록한 이후 약 5년 만으로 일수로 계산하면 무려 1천779일 만이다.
반면, 우리은행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둔 3위 삼성생명은 3연승을 달리며 우리은행과 격차를 4경기 차로 줄였다.
지난 23일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트리플더블'의 대기록을 만들었던 삼성생명의 김한별은 이날도 23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박하나가 21점, 카리스마 펜이 16점, 이주연이 13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21점, 크리스털 토마스가 15점 16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박혜진과 최은실이 나란히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수비에서 많은 헛점을 드러내며 80점이 넘는 실점을 허용, 연패를 끊는데 실패했다.
우리은행의 이날 패배는 지난 21일 라이벌인 KB스타즈에 당한 패배보다 스코어 면에서나 경기 내용 면에서 더 큰 패배였다. 우리은행은 이날 3쿼터에 5점을 앞섰을 뿐 전반 1,2쿼터와 마지막 4쿼터에서 모두 3~6점 차로 삼성생명에 뒤진 경기를 펼쳤다. 우리은행이 자랑하던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빠르고 악착같은 수비는 이날 찾아보기 어려웠다. 우리은행 선수들은 이날 3쿼터 후반부터 급격한 페이스 저하 현상을 노출했고, 곳곳에 구멍이 난 우리은행의 수비망을 삼성생명의 선수들은 자유자재로 유린했다. 우리은행은 나흘 휴식을 가진 뒤 오는 30일 리그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