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사진: 연합뉴스) |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박씨를 구속한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김창수 부장검사)는 그의 횡령 금액을 정확히 추산하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 있는지 추가 수사할 계획이다.
박수홍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한 박씨는 동생의 방송 출연료 등 수입을 관리하던 중 거액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지난해 3월 박수홍씨의 유튜브 채널에 "박수홍의 형과 형수가 각종 계약금, 출연료 등을 횡령해왔다"는 취지의 글이 게시되면서 불거졌다.
글의 내용은 박수홍 씨가 1991년 데뷔했을 때부터 약 30년간 벌어들인 돈 중 형이 100억여 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박수홍은 데뷔 초부터 친형에게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겼고, 출연료 등 자산 관리는 모두 형과 형수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작성자는 "박수홍의 출연료가 그들의 생계였고, '돈줄'이 끊기는 것에 불안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면서 "계약금을 포함해 출연료 미지급액이 100억이 넘고, 가족들이 도망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논란이 확산되자 박수홍씨는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형 부부의 횡령이 사실"이라고 밝혔고, 이는 이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등 큰 파장을 몰고왔다. 결국 지난해 4월 박수홍 씨는 "(형님 부부가) 더는 원만한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고 뒤이어 1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